제목: 청 계 산
이름: 조광원


등록일: 2009-02-28 23:33
조회수: 4104 / 추천수: 474


HOB2009년_시산제_003.jpg (615.8 KB)


























 

여러분들이 잘 알고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매봉(582.3M)을 오늘 다녀 왔습니다.

옛골에서 9시에 일행 10명이 모여 마실농장옆길로 올라가 헬기장을 지나

돌문바위에 이르니 어김없이 주말에 나오시는 스님이 녹음기를 틀어놓고

염불을 하고있었습니다. 얼른 지갑에서 1000원짜리 한장 뽑아

부주함에 밀어넣고 돌문을 세바퀴돌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나는 절에가나 교회에가나 아무데서라도 기도를 하면 꼭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최고이시니깐요!

매봉에 올라 매봉석을 세번 쓰담듬고, 바로 그 뒤로가면 막걸리 장사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막걸리를 주문하고 걸쭉한 경상도 아저씨께 새쑈를 청했습니다.

"아가야! 뽀뽀!" 를 두번 외치니 주위에 있던 곤질박이 한마리가 냉큼 날라와

아저씨 (변 광수)의 입술에 앉았다가 물고있는 땅콩을 여유있게 물어갑니다.

오늘은 이장면을 기똥차게 잡았습니다.

일반 손님들이 "아가 뽀뽀"해도 절대 곤질박이들이 내려오지 않습니다.

변 사장의 목소리와 틀리기 때문이지요.

사람손에 잡히면 이 곤질박이는 5분여뒤에 바로 죽는다고합니다.

워낙 야생이라 성질이 급해서 사람 손에 잡히면 바로 죽는다고하여

변 사장도 절대 손은 안댄답니다.

 



-답글달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조기웅
지난 주초 중국 Hainan 및 Shanghai에 업무차 출장을 갔다가 주말에 돌아왔는데, 오자마자 미국에서 손님이 있어서 경기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몇몇 국내 고객들을 방문하며 상담도 하고 저녁도 같이 하고 하다보니 동창회 site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었다. 지난 주말 출장 후 들어와서 보니 광원 형님이 오랜만에 글을 올렸기에 댓글을 달아야 하겠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이래저래 하다보니 때를 놓쳤지만, 그래도 그 사이에 누군가는 반응을 보였으리라 생각했는데 오늘까지도 아무 댓글도 없고 반응이 없는 상황임을 확인하고 새삼 이 곳이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속의 異邦, SNUCHEM site임을 실감했다.
且置하고 청계산이라면 나도 집에서 멀지 않은지라, 하긴 요즈음 특히 주말에는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최근 2년 가까이는 자주 가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안다고 자부했었는데 "곤줄박이" 친구이신 변씨 아저씨는 금시초문이니, 광원이 형님은 산을 타도 나같이 정상 오르기나 생각하며 주위 경관도 그렇고 그런 곳에 가면 그래도 무엇을 눈여겨 보고 와야 하는지도 모르는 안목 좁은 주말 등산객하고는 차원이 다른 듯하다. 다음에 청계산 가게되면 수소문하여 변씨 아저씨 입에 내려 앉는 곤줄박이를 꼭 한번 확인하고 싶다. 아저씨의 목소리를 인지하여 그런 것인지, 아니면 땅콩에 남들 모르는 숨은 비밀이 있는 것인지가서 보게되면 무언가 낌새를 차릴 수 있을런지 모르나, 혹 모르게 되더라도 큰 문제는 아닐 터이고 사람과 새도 서로 진심을 나누면 대화가 트이는 법인데 우리네 여의도에서는 환갑이 넘은 년륜이 지났음에도 어찌들 그리 대화가 안되어 대의의 전당이란 곳에서 폭력이 난무하고 전세계가 미증유의 불황에 어찌 대처함이 옳은 길인지 노심초사하는 차에 다음 회기에도 금뱃지를 고수할 것인지에만 골몰하여 패거리 싸움에만 여념이 없는지 그 쪽 방향으로는 오줌도 누기 싫은 마음이다.
2009-03-05
22:16:55
엄영섭
저도 오랫만에 들렀네요.
처음에는 무심코 봤는데 정말 기막힌 장면을 잡으셨네요.
집근처에 광교산이 있어 광교산 형제봉까지는 한시간 남짓하면 올라가기에
(이제는 그나마도 중간에 수지-서울 새고속도로가 생겨 돌아가야되지만)
간혹 들렀는데, 산에 간식으로 가져가는 해바라기씨를 형제봉에 올라가
돌위에 앉아 쉬면서 손바닥 위에 펴 놓으니 정말 거짓말 처럼 박새(참새보다는 적은)가
앙증스럽게도 손바닥위에 날아와 해바라기씨를 물어가는데 그 조그만한 몸집에도
해바라기 씨를 7~8개를 거뜬이 해치우기에 오히려 과식하시 않나를 걱정했는데..

겨울이다보니 한갓 미물인 박새라도 먹이 사정이 좋지 않으니, 사람에 기대게 되나봅니다.
청계산에는 다람쥐들이 사람이 땅콩을 주면 나타나기도 하죠.
2009-03-16
19:28:05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답글달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56
 조광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편지 2006-01-21 475 4324
55
 조광원
 후 회 2006-03-02 572 4809
54
 조광원
 사랑은 기적을.... 2006-01-30 483 4363
53
 조광원
 박 정희와 M16 2006-06-01 520 4500
52
 조광원
 삶과 죽음의 시 (펌) 2006-07-30 524 5440
 조광원
 청 계 산  2 2009-02-28 474 4104
50
 조 광원
 개가 웃어요!!(펌) 2005-08-04 637 5295
49
 조 광원
 야~담~~ 2005-10-27 503 4362
48
 조 광원
 Dancing Chemist ♬ 2006-11-27 831 6118
47
 조 광원
 Dancing Chemist 2  1 2006-11-27 760 5912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