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꾸눈 짹 한 선원이 선술집에서 해적을 만나게 되었다. 두 사나이는 뱃사람답게 허풍을 섞어가며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해적의 풍모를 보니 한 발은 의족을 했고 한 손은 잘려나가 갈고리를 했으며 외눈박이였다. "어쩌다가 다리를 잃게 되었나?" "망망대해에서 폭풍우를 만났는데, 갑판에 있다가 파도에 휩쓸려 상어가 들끓는 바다속으로 빠졌다네. 동료들이 나를 갑판으로 끌어 올리는데 상어 한 놈이 내 다리를 물어서 끊어놓고만거야." "와!!! 그러면 손의 갈고리는 어쩌다 달게 된거지?" "어느 상선을 습격했는데, 격전중에 손을 짤렸다네." "와!!! 믿을 수 가 없군. 그런데 눈은 어찌 된건가?" "어느날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데 갈매기가 내눈에 똥을 갈기지 뭔가?" "뭐라고? 갈매기 똥 때문에 눈을 잃었다고?" "그렇다니깐." * * * "바로 그날 처음으로 갈고리를 달았거던!" 뛰는 놈위에 나는 놈 ----1----- 마피아 두목이 자기 밑에서 일하는 회계사가 1천만 달러나 되는 돈을 빼돌린 것을 알게 되었다. 두목이 하는 불법적 사업에대해 말 할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도록 귀머거리 회계사를 고용하여왔었다. 두목은 없어진 돈에대해 추궁하려고 수화를 할 줄아는 변호사를 데리고 회계원에게 갔다. "나한테 훔쳐간 1천만 달러는 어디에 있지?" 변호사가 수화로 통역했다. "1천만 달러라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는 데요." 머리 끝까지 화가난 두목은 주머니에서 소음기를 단 권총을 꺼내들고 회계원의 관자놀이에 갖다댔다. "다시 한번 물어봐."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두목이 자네를 죽인다는군." 그러자 회계원이 손짓으로 대답했다. "알았어요. 알았다니까요. 두목이 이겼어요. 돈은 퀸즈에 사는 내 조카 챨스네 온실에 묻었어요." 두목이 변호사에게 다그쳤다. "뭐라고 그래?" 변호사가 전했다. * * * "두목은 방아쇠를 당길 배짱이 없는 물건이라는데요?" "슉!!" -----2----- 사무라이들이 힘 쓰던 시대에 어느지방의 절대지배자가 유능한 사무라이 대장을 뽑는다는 방을 전국에 붙였다. 3달 뒤에 방을 보고 온 사무라이들은 자칭 고수라는 3명 뿐이었다. 일본 사무라이, 중국 사무라이 그리고 유태인 사무라이였다. 지배자는 일본 사무라이를 불러내 실력을 보이라고 했다. 일본 사무라이는 성냥갑 하나를 열었다. 안에서 벌이 한 마리 튀어나왔다. "챙~" 날카로운 칼이 허공을 가르자 벌이 두 조각으로 갈라져 바닥에 떨어졌다. "음, 훌륭한 솜씨로다!" 중국 사무라이가 나섰다. 성냥갑을 하나 열자 이번에는 파리가 한 마리 튀어 나왔다. "챙,챙~" 칼날은 보이지도 않았는데 파리가 네 동강이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오! 말이 안 나올 지경이로다!" 마지막으로 유태인 사무라이가 앞으로 나왔다. 그 역시 성냥갑을 여니 작은 모기 한 마리가 튀어 나왔다. "챙,챙,챙~" 그러나 모기는 여전히 날라다니고 있지않은가! 실망한 지배자가 일갈했다. "두사람 발끝에도 못 따라갈 실력으로 감히 여기를 왔노?" 유태인 사무라이가 미소를 띄며 * * * "할례를 하는데 죽일 필요가 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