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경우가 몇가지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용기라고 할 만한 것이 있으니
첫째는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하지 않는 용기요, 둘째는 해야하지만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하는 용기이다. 얼핏 보아도 전자는 소극적 용기, 후자는 적극적 용기에 해당한다.
필자는 20대 초반에 얼떨결에 흡연을 배워서 끊고 다시 피기를 반복하다 최근에 다시 끊었다. 흡연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것이 몸에 좋지 않거나 매우 불편하다는 것은 잘 알고 느끼면서도 막상 그만두기에는 무척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진 않는 것도 정말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다.
필자는 2004년부터 "세상에 있는 가정들의 보장과 재정설계"를 담당하는 보험업을 하고 있다. 이 영업은 프로세서는 1)가망고객을 발굴 ->2)전화로 약속잡기 ->3)초기상담(니즈파악) ->4)고객의 현 상태 파악 ->5) 프리젠테이션 ->6)결정(청약) ->7)증권전달 및 소개요청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발굴된 가망고객에게 전화하여 약속을 잡는 것이다. 누구나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꺼려한다. 그것을 극복하고 전화기를 붙들고 전화를 해서 약속을 잡기위해서는 앞서 말한 용기보다 더 크고 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필자는 회보 편집위원으로 위촉되어 동문선배들께 연락하여 주소록을 업데이트하고 총동창회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쉽지 않다. 아직도 버벅거리고 목적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둘러대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정말로 위의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