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경회 회원 그리고 동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11월8일(토) 18명의 동문 및 15명의 동반자가 가을 중턱의 禾也山, 북한강 청평천의 야경이 드리워진 嘉日 미술관에서의 가을 가곡의 밤을 통해, 동문으로서, 화경회 회원으로서의 뿌듯한 유대감을 느끼며 따스한 추억의 편린들을 가슴 가득히 안고 돌아왔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모임에 같이 하지 못하신 화경회 회원들은 다음 보다 더 좋은 기회에 모실 수 있기 바라며, 게스트로 기꺼이 모임에 동참하신 이 강렬(24회) 가톨릭대 교수 내외분, 김 낙중(27회) 한양대 교수 내외분, 또 지방 근무로 어려움에도 뒤 늦게 합류하여 저녁식사 와 가곡 공연 자리를 같이 해 준 이 기창(27회) 내외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더불어 저녁자리에서 서비스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여 시장기에 게눈 감추듯 그릇을 비우는 동문들을 위해 땀을 흘렸던 지 봉일(38회) 동문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상세 사항은 당일 진행을 위해 여러모로 수고가 많았던 화경회 총무, 박 남규(27회) 동문이 "공지 사항"란에 올린 "나들이 스케치" 및 사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가을 가곡의 밤을 주재하여 우리 일행을 즐겁게 해준 가일 미술관측에도 인사를 드려야 함이 마땅하여 그 곳 홈페이지에 아래의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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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嘉日 가곡의 밤은 젊은 성악가들의 힘차며 精鍊된 연주와 음악당 커튼 사이로 점멸하는 청평천의 가을밤을 배경으로 농익은 가을을 만끽하게 하는 최고의 앙상블이었습니다. 서울대 화경회 11월 모임을 이 곳 가일 가곡의 밤으로 정하도록 도와준 친구 한 상범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모임을 위해 수고하여 주신 가일의 모든 스탶분들, 특히 강 건국 관장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합니다. 화경회 회원 모두도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지게 해준 가일의 모든 분들께 이구동성의 고마움을 표하였음을 전합니다. 늦가을 禾也의 단풍도 일품이었고, 조촐한 규모지만 오손도손 가족 같은 분위기의 음악회는 문자 그대로 중 근대시기 유럽의 궁중에서 열렸던 Chamber Concert를 방불케하는 은밀한 분위기의 감동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嘉日이 더욱 번창하시기 기원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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